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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3 16:34

[Why] 증권가 "대형 사건 곧 터진다" 소문… 기업들 '오들오들' 경제 관련 기사

 
검찰·국세청, 태광·한화·롯데·C&그룹 등 줄줄이 조사

재벌이 떨고 있다. 서울서부지검과 국세청이 주요 재벌 비리에 칼을 뽑은 데 이어 그동안 몸을 풀고 있던 대검 중수부마저 C&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금 재계는 어느 재벌이 다음 '타깃'이 될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현재 검찰과 국세청이 본격 수사에 나선 기업은 태광그룹과 한화그룹, 롯데그룹, C&그룹이다. 편법 증여 의혹과 비자금, 정관계 로비 등 '비리 백화점' 의혹을 받는 태광과 비자금 출처 조사를 받는 한화는 서울서부지검이 사건을 맡고 있다. 롯데그룹의 롯데건설은 최근 국세청의 '특수부'로 알려진 서울청 조사4국에서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C&그룹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급성장한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주요 계열사들이 워크아웃 상태인 C&그룹은 대검 중수부가 맡기엔 몸체가 너무 작지 않으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처럼 검찰 수사 역시 기업 비리보다는 정·관계 로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기업 리스트를 보면서 사정기관과 재계 주변에선 다음 사정 대상도 수출 주력 재벌보단 내수 위주 재벌 가운데 나올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어차피 모든 기업을 수사할 순 없지 않겠냐"며 "나라에 돈 잘 벌어다 주는 수출 기업보다는 내수 기업에 대한 수사나 사정의 명분이 더 많은 셈"이라고 했다. '공정한 사회' 기치를 내건 청와대가 내수 기업 수사를 통한 '군기' 잡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검찰과 국세청은 이미 국내 대표적인 내수 기업인 A그룹의 자료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역외펀드를 이용해 해외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그룹은 과거 수사를 통해서도 검찰 내에 상당한 자료가 이미 축적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 재벌들은 초긴장 상태다. 그룹 정보 인력을 검찰, 국세청, 청와대 주변에 풀가동시키고 있다. 한 기업 임원은 "검찰이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는 말이 나와 대책회의도 열었다. 뭔가 벌어질까 싶어 모두 좌불안석"이라고 했다.

태광그룹과 비슷한 방식의 편법 상속 의혹이 제기됐던 B그룹과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수천억원대 은닉 자금이 들통났던 C그룹도 불안해하긴 마찬가지. B그룹의 경우 최근에도 일부 계열사에서 오너 2세가 대주주인 계열사를 편법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D그룹은 C&그룹처럼 사세를 키우는 과정에서 정치권에 금품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각종 루머도 판을 치고 있다. "한화·태광은 비교도 안 되는 대형 사건이 곧 터진다" "이미 끝난 사건도 다시 들춰낸다"는 등의 소문이 기업과 증권가 주변에 퍼져 나가고 있다.

정작 검찰은 태연한 척한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언제 우리가 기업을 구분해서 수사를 했냐. 그런 수사는 실패한다"고 했다. 내수나 수출 등으로 편 가르기 방식으로 수사할 순 없으며 뚜렷한 범죄 단서가 확보된 기업부터 먼저 손을 보겠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칼을 빼들었다는 비판을 받지 않겠다는 의도에서다. 실제로 태광이나 한화 사건의 경우 그룹 내부의 확실한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가 시작됐다. 지난해 '박연차 게이트' 이후 1년 4개월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대검 중수부가 지명도가 떨어지는 C&그룹을 '1번 타자'로 세운 것도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정한 사회' 발언 후 나온 사정당국 수장들의 잇단 발언도 재벌들에는 섬뜩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지난 19일 법무법인·회계법인 간담회에서 "일부 대기업들은 아직까지 과거 세금을 보는 자세에 안주해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발언한 것. 재계에선 이를 '선전포고'로 해석하고 있다.

김준규 검찰총장도 최근 국정감사에서 "중수부가 지난 1년 예비군 체제로 운영하다 최근 수사체제로 들어갔다"며 "수사는 시점 문제"라고 했다. 그래서 이번 가을은 일부 재벌에 가장 잔인한 계절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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